print

뉴욕증시, 긴축‧인플레 우려 뚫고 이틀 연속 상승

미국 물가 40년만에 최대폭 올랐지만 예상치 부합
긴축 우려 이슈도 덤덤해진 시장 투자심리 회복하나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로이터=연합뉴스]
긴축 공포로 하락세였던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48포인트(0.11%) 오른 3만6291.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36포인트(0.28%) 오른 4726.43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34.94포인트(0.23%) 상승한 1만5188.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발표했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의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올랐다. 이 역시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지만,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진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에 그쳐 11월(0.8%)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시장이 적응한 측면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열린 재임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긴축은 예상보다 늦은 올해 후반쯤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점도 호재로 이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졌다.
 
주요 빅테크의 주가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은 전일 대비 0.26% 상승했고, 알파벳의 주가는 1.2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04% 올랐다. 서학개미들의 인기 종목인 테슬라 주가는 3.93%나 상승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영종도 '누구나집' 입주 지연 1년 째…갈등 여전

2정우성, 문가비 임신시켜 놓고…"외로운 건 어떻게?"

3대한항공, 日 구마모토 노선 재운항...1997년 이후 27년만

4베트남 新 통관법 시행 논의…하노이서 이커머스 포럼

5야구 이어 축구도 점령...골든블랑, 'K리그 우승 축하주' 됐다

6숨은 AI 고수 찾아라…패스트캠퍼스 AI 공모전 ‘GALA’ 연다

7제주항공, ‘한~일 노선’ 시잠 점유율 1위 달성

8㈜보가, 차세대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 장착한 '보가9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공개

9신희은 밀레니얼 머니스쿨 대표가 강의를 선택하는 기준

실시간 뉴스

1영종도 '누구나집' 입주 지연 1년 째…갈등 여전

2정우성, 문가비 임신시켜 놓고…"외로운 건 어떻게?"

3대한항공, 日 구마모토 노선 재운항...1997년 이후 27년만

4베트남 新 통관법 시행 논의…하노이서 이커머스 포럼

5야구 이어 축구도 점령...골든블랑, 'K리그 우승 축하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