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물가 40년만에 최대폭 올랐지만 예상치 부합
긴축 우려 이슈도 덤덤해진 시장 투자심리 회복하나

이날 미국 노동부가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발표했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의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올랐다. 이 역시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지만,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진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에 그쳐 11월(0.8%)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시장이 적응한 측면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열린 재임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긴축은 예상보다 늦은 올해 후반쯤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점도 호재로 이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졌다.
주요 빅테크의 주가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은 전일 대비 0.26% 상승했고, 알파벳의 주가는 1.2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04% 올랐다. 서학개미들의 인기 종목인 테슬라 주가는 3.93%나 상승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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