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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KT, '디지털 동맹' 맺는다…4375억원 지분교환까지

양사, 공동 플랫폼 신사업 추진
전략적투자 펀드 조성 및 공동R&D 운영
사업협력 추진력 등 위해 4375억원 KT 지분 취득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이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과 KT가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미래사업 동맹을 맺고 23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사가 상대방의 4375억원 어치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17일 신한은행과 KT는 미래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업협약 체결식에는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관계 강화를 위해 두 회사는 약 4375억원 씩을 들여 상대측 지분을 사들인다. 신한은행은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과 함께 일본 NTT도코모가 보유하고 있었던 KT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KT 지분의 5.46% 수준이다.
 
신한 측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KT 지분 0.02%를 더하면 신한은 총 5.48% 지분을 보유한 KT 2대 주주가 된다.
 
KT도 신한지주 주식 4375억여원 어치(지분율 약 2.08%)를 취득한다. 협력주체인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까닭이다. 내년 1월까지 1년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신한지주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KT와 4가지 사업영역, 총 23개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4가지 사업영역은 ▲공동 플랫폼 신사업 추진 ▲전략적투자(SI)펀드 조성 등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 ▲소상공인, MZ세대 대상 특화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공동육성 등 ESG 협업이다.  
 
두 회사는 공동사업 수행을 위해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과 KT의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에 금융을 결합한 미래 디지털금융 융합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업을 뛰어넘는 영역의 신사업과 솔루션, DT 등에서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를 가속화 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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