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흥행에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등극 [마감시황]
셀트리온헬스케어 하락에 코스닥 2위로 추락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하락마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역대급 IPO(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 3시간 만에 20조원 넘는 돈이 몰리면서 자금 흐름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9%(25.85포인트) 내린 2964.25에 마감했다. 기관이 225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064억원, 외국인은 7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항목은 삼성SDI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0.65%, SK하이닉스는 0.39% 빠졌다. LG화학은 1.84%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 흥행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사인 배터리 기업 삼성SDI는 5.3%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도 2.64%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으로 배터리 업종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13.96포인트) 내린 943.9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666억원, 기관이 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항목은 만 4년 만에 자리가 바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이 1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가 바뀐 건 2018년 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은 0.74%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2%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식 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 10조456억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10조148억원이다. 장 초반 반등했던 게임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2.59%, 카카오게임즈는 1.29%, 위메이드는 5.73% 빠졌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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