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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주담대 6%…“고정금리로 갈까” 깊어진 고민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1.69%…30개월 만 ‘최고’
주담대 변동금리 5% ‘훌쩍’…“신규 차주는 혼합형 금리 추천”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0.14%포인트(p) 뛰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로 집계됐다. 사진은 18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 6%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은행의 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커서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보다 0.14%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19년 6월(1.78%)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 가중평균금리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신용대출 등 은행 주요 대출상품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월(3.57~5.07%)보다 상승한 3.71~5.21%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3.91~4.91% ▲KB국민은행 3.71~5.21% ▲하나은행 3.81~5.11% ▲우리은행 3.94~4.95% ▲NH농협은행 4.03~4.33%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은행권에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수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도 코픽스 상승에 따른 주담대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담대 대출자들에게 혼합형(5년 고정) 금리 상품을 선택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주담대의 경우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으나, 향후 변동금리 상승 속도 등을 고려하면 5년간 동일한 원리금을 갚는 게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변동금리 대출 차주들은 무조건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보단 여러 가지 조건을 살펴볼 것 추천했다. 고정금리로 전환 시 가산금리도 현재 시점으로 재산정돼 오히려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어서다. 
 
또 한도 축소, 중도상환 수수료 발생 등으로 인한 유불리 등도 점검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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