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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700만원대로 '급락세'…넷플릭스 때문에?

비트코인 전날 5200만원대서 4700만원대까지 하락
지난 20일 나스닥 지수 하락하며 비트코인 시세 21일 새벽에 급락

[사진 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47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는 등 나스닥 지수 부진이 암호화폐 시세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92% 하락한 4770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밤 52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부터 하락폭이 거세지더니 결국 아침 7시, 5000만원대가 붕괴됐다. 이후 종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시세가 47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업비트 종가(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4900만원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종가 기준으로 4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6일(4934만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만8800달러대로 하락하며 4만달러대가 붕괴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7억1000만달러(약 9조 1980억원)를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냈지만 신규 가입자수가 828만명을 기록, 2020년 4분기 신규 가입자(85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또 넷플릭스도 올 1분기 신규 가입자수를 25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치(398만명)와 월가 예상치(590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경쟁자들이 늘어나며 넷플릭스 자체 분석으로도 신규 가입자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결국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48% 하락한 주당 508.25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20% 가까이 폭락했다. 
 
기술주의 대표 종목인 넷플릭스의 부진으로 나스닥 지수도 하락하며 비트코인 시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대체로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 지수와 유사하게 흘러가는 편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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