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악재 없는데…비트코인 가격 떨어진 4가지 이유 [고란 코인도란]
유력 대선 후보들, 가상자산 공약…누가 당선돼도 투자 환경 개선될 듯
비관론 득세하는 비트코인, 버블의 끝인가
NFT거래소 다크호스로 등장한 룩스레어(LOOKS)
이번주 25~26일 미 FOMC…파월, 어떤 발언할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적격 투자 대상 자산에 비트코인이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코인 관련한 투자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500만 ‘코인러’를 위한 핵심 투자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나는 투자자를 흔히 알콜중독자에 비교하곤 한다. 알콜중독자는 술에 만취한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저녁 으스름이 되면 딱 한잔만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은 그 전날과 같은 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유럽의 워런 버핏’, ‘주식의 신’이라고 불리는 투자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이다. 하락장에 뼈를 때린다. ‘현금도 종목이다’, ‘현금 비중을 확보하라’ 등의 조언은 ‘소귀에 경 읽기’다. 투자에 중독된 나머지 언제나 투자 중이다. 공포에 사라는데, 그럴 땐 돈이 없다. 되레 청산을 막느라 들고 있는 코인도 던지고 본다.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닐 테니, 쏟아지는 매물에 가격은 더 급락한다.
코스톨라니는 투자를 “부와 파산 사이를 오가는 위험한 항해”에 비유했다. 항해를 하려면 적당한 배와 노련한 항해사가 필요하다. 투자에서 ‘적당한 배’는 돈과 인내, 그리고 철사처럼 강인한 신경이다. 노련한 항해사는 경험이 풍부하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과연 나에게는 적당한 배와 노련한 항해사가 있을까. 뚜렷한 악재가 없는데 주식시장과 함께 코인 시장도 가라앉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지금이야말로 투자를 쉬고 경험이 풍부한 투자 대가들에게서 배울 때가 아닐까.
국내에서 무슨 일이=코인 투자 환경, 누가 되든 나아질 듯
공약의 현실 가능성은 고려사항이 못 된다. 그건 당선 후에 생각해도 된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가 19일 4대 거래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에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의 마음이 급해졌다. 급작스레 이날 간담회 시작 직전에 코인 시장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육성을 위해 법을 제정하고 관련 부처(디지털산업진흥청)를 신설하고, 국내 가상화폐 공개(ICO)를 허용하며, NFT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비과세 한도 증액이다. 현재 코인 수익은 250만원까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걸 주식처럼 5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내년부터 당장 세금 낼 생각에 갑갑한 코인 투자자에겐 ‘활명수’ 같은 공약이다.
거래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코인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했던 이 후보 측이 선공을 뺏겼다. 윤 후보 측에서 이 후보의 간담회 일정을 듣고, 정책 발표 시기를 당겼다는 후문이다.
19일 간담회 현장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거래소 계좌를 만들고,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하는 등 코인 시장에 우호적 행보를 이어갔다. “가상자산 시장을 우리가 외면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도 않고, 기회만 잃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다시 구한말의 서구문물을 거부하던 쇄국정책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ICO와 STO(증권형 토큰 발행) 등도 허용하고, 법인의 코인 투자 제한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다고 발언했다. 코인을 활용해 전국민이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하지만, 2030세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코인 비과세 한도 5000만원 확대 등과 같은 당장의 이해득실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코인 비과세 한도 250만원이 좀 작은 건 맞지만,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는 주식시장과 똑같이 5000만원으로 한도를 맞추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계산기를 두드린 2030의 표심은 윤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이튿날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이 나섰다. 코인 투자수익의 과세 기준을 현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을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윤후덕 의원)이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여기에 하나를 더 얹었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에 “가상자산 손실 5년간 이월공제ㆍ투자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라는 짧은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1월 소확행 1호 공약으로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하고 입법 성과를 냈다”며 “공약은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률로 만들어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보다 정책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앞서 있다는 의미다. 누가 되든 지금보다는 코인 투자 환경이 나아지겠다.
트래블룰 시행(3월 25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빗썸은 19일 코인 출금과 관련한 방침을 안내했다. 코인원과 마찬가지로 지갑 주소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두 거래소는 모두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앞서 농협은 이들에 실명계좌를 내주는 전제조건으로 60일 뒤 트래블룰 시행을 못 박았다. 아직까지 트래블룰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가이드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트래블룰 시행을 서두르는 이유다. 참고로 농협은 2017년 자금세탁과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로 뉴욕지점이 1100만달러의 과태료를 냈다.
두 거래소의 다른 점이라면 개인지갑 등록 여부다. 코인원은 실명확인(KYC)이 안 되는 개인지갑의 등록을 전면 금지했다. 정책 발표 후 비난이 쏟아졌다. 고객의 재산권 행사를 지나치게 막는다는 이유에서다. 개인지갑을 못 쓰면 디파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를 반면교사 삼았는지 빗썸은 은행의 요구와 고객의 불만 사이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개인지갑을 출금 주소로 등록하려면 반드시 빗썸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지갑 주인이 자신의 신원을 직접 오프라인으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신원확인이 어디 있을까. 이런 와중에 코인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운 업비트 역시 트래블룰 시행에 앞서 코인 거래를 이전보다 더 꼼꼼하게 모니터링 한다는 소문이다.
해외에서 무슨 일이=붓다빔은 장난이었다?
정말 버블의 끝일까. 구글이 블록체인 및 관련 기술 전담 그룹을 조직하고, 코인 사업 강화를 위해 페이팔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는 뉴스에도 시장은 반응이 없다. ‘구’자만 나와도 흥분하던 모습은 찾기 어렵다. 두드러진 악재가 없는데도 가격이 맥을 못춘다. 비트코인만 해도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가격 해석은 언제나 사후적이다. 이성적으로 납득하기 위해서 투자자와 시장이 찾아낸 설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돈 줄 조이기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연임을 위협할 정도다. 연준의 체면도 말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시장을 달랬는데, 시장의 우려를 넘어 최악의 상황이 됐다.
돈줄을 본격적으로 조여야 한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부는 이르면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으며, 0.5%포인트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18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 1.809%에서 1.872%로 상승 마감했다.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에 매파가 넘쳐난다. 넘쳐나는 돈의 힘으로 오른 코인 시장에 좋을 게 없다.
둘째, 주식시장과 커플링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그래프가 쌍둥이처럼 닮았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지만, 지금은 ‘금’보다는 ‘디지털’ 쪽에 훨씬 무게가 실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최근 한 방송에서 “미 연준의 매파적 정책에 따라 미 증시가 10~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미 증시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는 암호화폐도 타격을 입을 것이며, 중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미 증시와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원한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약세장”이라며 “주식이 기반을 찾을 때까지 암호화폐는 랠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셋째, 규제 움직임이다. 이번 하락의 트리거는 러시아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일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사기와 같은 불법 활동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국가 경제에서 돈을 외부로 빼돌릴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를 약화시키고 통화 정책을 주관하는 규제 기관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효과적으로 금지하는 새로운 법률과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러시아 관할 내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일반 대중 대상 암호화폐 광고 금지 지침을 내놓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암호화폐 ATM 철거까지 명령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 판촉 대상을 고액 자산가와 전문 투자자로 제한할 계획이다. 코인데스크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에디터 에밀리 파커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 및 여건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암호화폐 플랫폼 대상 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 조치가 몇달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트래블룰 이슈도 코인 시장에는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부정적 투자심리다. 하락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다. 투자는 심리 싸움이다. 지금은 코인 시장이 환호할 만한 상승 내러티브가 없다. 팔자는 사람만 있으니 시장은 과매도 상태다. 22일 비트코인 RSI(상대강도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20이다. 거래량 자체가 급감했다. 심리적, 기술적 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4만달러, 3만8000달러가 맥없이 무너졌는데도 고래들의 뚜렷한 매수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투심 반전의 모멘텀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일 텐데, 요원해 보인다. 지난 20일에도 스카이브릿지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
시장 분위기 반전이 어렵다면 최소한 바닥은 확인한 걸까. 대체로 23일 현재 마지막 지지선은 지켜냈다고 본다. 지지선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매수 평단이다. 대략 테슬라가 3만2000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3만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말 “비트코인 시즌 종료”를 선언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역시 기관들의 매입 가격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에라도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그 이후 시장은 상상조차 어렵다. 암호화폐 트위터 인플루언서 미스터웨일은 22일 “비트코인이 10% 추가 하락(3만달러)하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액이 공식적으로 손실 상태에 놓인다”며 “이때부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의 진정한 두려움과 절망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아예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 1만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클리 코인=룩스레어(LOOKS), NFT 거래소의 다크호스
룩스레어는 오픈씨와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거래소)다. 지난 10일 오픈씨에서 거래한 이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1억2000만개의 룩스토큰(LOOKS)을 에어드랍했다. 현재 유통량의 75%에 이른다. NFT 시장 참여자들을 자체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수수료도 대폭 낮췄다. 오픈씨(2%)의 4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수수료(0.5%)가 강점이다.
그간 오픈씨에 대한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NFT 마켓플레이스인 인피니티 역시 오픈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토큰을 에어드랍하면서 오픈씨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에어드랍 말고는 인피니티 플랫폼을 이용할 유인이 없었다.
룩스레어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용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상 구조를 설계했다. 수수료 전부가 룩스토큰 스테이커들에게 분배된다. 출시 초기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23일 현재에도 룩스레어 스테이킹 이자율은 600%를 웃돈다. 오픈씨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이용자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정책을 통해 노리는 것은 세계 1위 NFT 마켓플레이스다.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거래량의 대부분이 보상을 노린 워시트레이딩(자전거래)이라는 비난에도 일단 거래금액이 오픈씨를 꾸준히 넘어선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23일 현재 일주일 기준 거래금액은 9억2000만달러를 웃돈다. 오픈씨(7억2000만달러)보다 2억달러 이상 더 많다.
2022년의 코인 시장 테마로 NFT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5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0일 고점(7.1달러) 대비 현재 가격이 40% 이상 떨어지는 했지만, NFT 시장이 커진다면 당연히 룩스토큰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기대감에는 전제가 있다. 룩스레어가 계속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된다는 가정이다. 또한, 아직 오픈씨 토큰이 나오지 않았다(사실, 나올지 말지도 알 수 없다). 현재 NFT 마켓플레이스 섹터의 1등 토큰이 없어, 룩스토큰이 1등 프리미엄을 가져간 상황이다. 혹여라도 오픈씨 토큰이 나온다면 룩스토큰의 평가가치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주목할 일=27일 새벽 발표되는 첫 FOMC 회의 결과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에는 결과를 알 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 인준 청문회에서 올해 3차례 이상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QT는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불리는 보유자산 축소를 말한다. 연준이 보유 중인 국채를 팔아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적극적인 긴축 정책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처음 열리는 FOMC 회의다. 연준의 공식 입장이 어떤 수준으로 나올지 코인은 물론이고 전세계 자산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당장 양적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대강의 언급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 같다. 코인 시장 역시 불안한 한 주를 보내게 될 것 같다.
※필자는 경제 뉴스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유튜브 채널 ‘알고란(알기 쉬운 경제뉴스 고란tv)’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코인ㆍ주식ㆍ부동산 등 모든 투자 자산에 관심이 많다. 최근 “졸업했다”는 사람들의 인증샷에 항상심(恒常心)이 흔들리고 있다.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 심정에 무리하다간 ‘퇴학’당하기 십상이다. 구독ㆍ좋아요ㆍ알림설정은 사랑이다. algorantv365@gmail.com
고란 알고란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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