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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 임대료 내렸지만 투자수익률 올랐다 [체크리포트]

오피스·상가 임대가격지수 하락, 연간 투자수익률은 6~8%

 
 
[사진 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대료는 줄었지만 연간 투자수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8.34%, 중대형상가는 7.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는 2.33%포인트, 중대형상가는 1.9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6.12%, 6.58%로 전년 대비 1.50%포인트, 1.18%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년 대비 0.49% 하락한 99.5를 기록했다. 노후 오피스 수요가 줄고 렌트프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가는 매출액 감소, 임대 매물 증가로 전년 대비 0.79~0.94% 내렸다.
 
지난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임대료는 오피스의 경우 3.3㎡ 기준 약 7만4000원을 기록했다. 중대형상가는 약 17만1000원, 소규모 상가는 약 16만2000원, 집합상가는 약 15만5000원이다.
 
전국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자산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오피스는 전년 대비 공실률이 떨어졌지만 상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오피스는 0.2%포인트 감소한 10.9%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비대면 업종이 늘어나고 프롭테크 기업의 업무 공간 확대 수요로 공실률이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상가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3.5%를 기록했고, 소규모상가는 6.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서울은 오피스, 상가 구분 없이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는 7.8%의 공실률을 보였다. 상가는 중대형이 10%, 소규모가 6.7%로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년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고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의 공실률이 상승했다"며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으로 임대수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자산가치의 상승폭은 커지면서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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