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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어닝쇼크’ 美 증시 폭락에도 비트코인 4500만원대 유지

메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미국 증시 ‘우수수’
비트코인 오히려 상승세 타며 4500만원대 유지 중

 
 
메타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다.[AFP=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어닝 쇼크’로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1% 오른 4570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메타의 실적 하락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5,11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3,878.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메타의 실적 부진으로 상승세가 중단된 모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36억7000만달러(약 40조7000억원), 1주당 순이익은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4억달러와 3.84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각각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2000만명, 4000만명 적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낮은 전망을 내놨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을 270억∼29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301억5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결국 메타의 주가도 이날 하루에만 26.4% 폭락했다. 메타의 부진이 미국 증시 전반을 끌어내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증시 하락 마감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장이 마감된 이후 한국시간 4일 새벽 5시 기준, 449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때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8시, 458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45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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