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부터 TV까지’ 올림픽 특수 노리는 유통업계…‘집관족’ 겨냥 마케팅 돌입
대형마트·편의점 등 일제히 올림픽 할인행사 진행
지난 올림픽 때 안주류·치킨, TV 등 매출 상승해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림픽을 맞아 ‘집관 꿀템 모음전’을 진행한다. 스포츠 경기 관람을 할 때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치킨과 맥주를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다.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카스 6캔을 구매하면 매장에서 직접 튀긴 ‘더 그린 치킨’을 10% 할인한다. 자사 프리미엄 PB(자체 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피자와 육포 등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프리미엄 TV와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개막일부터 2주 동안 TV 매출이 9.2% 늘었고, 75인치 대형 TV 매출은 2배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이번에도 올림픽 기간 동안 삼성 QLED TV와 올레드 TV를 각각 399만원, 499만원 최저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올림픽 기간 중 간편식과 주류 매출도 늘었다며 이 기간 먹거리도 할인해 판매한다. 실제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당시 생선회(45%), 튀김류(36%), PB제품인 피코크 냉장편의식(11.1%)과 냉장디저트(25.5%), 맥주(18.6%), 와인(12.4%)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도 할인행사를 연다.
CU는 편의점 안주 카테고리의 스테디셀러 상품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수입·수제 맥주 4캔 이상 구매 시 1000원 청구할인 등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치킨 브랜드를 ‘프라이드’로 리뉴얼하면서,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마리치킨, 양념닭강정, 버팔로봉세트 등을 평균 32% 할인 판매한다.

제너시스BBQ는 오는 5~20일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있는 날마다 자사 앱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올리브 치킨’ 총 1만5000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bhc치킨은 오는 12, 13일에 요기요를 통해 전 메뉴에 대해 4000원, 15~20일에는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13일까지 맘스터치 인기 메뉴를 최대 20% 할인하는 ‘대한민국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금빛 버거세트’는 4종의 인기 버거 중 하나와 케이준 양념감자, 음료로 구성해 매장 방문 및 포장 고객에 한해 1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올림픽에도 감염증 확산 우려로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유통업계는 올림픽 기간 동안 특히 많이 판매되는 간편식과 안주, 주류 카테고리 등에 대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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