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 서울 아파트값 브레이크…5대광역시도 ‘보합’
노원 등 중저가 단지, 급매물 거래되며 하락
대전 매물 쌓이며 하락 전환, 대구는 하락폭 커져
지난해 말부터 상승폭이 가파르게 줄던 서울 아파트 값이 새해 들어 보합에 들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2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00%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0.20%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0.01% 올라 수도권 아파트 시세가 전반적으로 보합세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인천은 0.08%를 나타내 역시 전월 0.52%에 비해 급락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5대광역시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00%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이 -0.15%로 오랜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대구는 지난해 말 -0.17%에서 -0.34%로 낙폭을 키워갔다.
이밖에 부산과 광주는 한 달 만에 각각 0.25%에서 0.07%로, 0.61%에서 0.43%로 상승률이 감소했다. 울산도 0.25%에서 0.07%로 점차 보합에 접어들고 있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 단독주택 등 주택 전반에서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게 줄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0.26%에서 0.04%로 하락하며 보합에 가까워졌으며 경기도, 인천 역시 각각 0.05%, 0.12%로 전월 대비 급락했다.
5대 광역시 또한 대구가 한 달 만에 -0.10%에서 -0.22%로 하락폭을 키우는 등 여파로 0.03%를 기록했다. 대전은 -0.08%로 2018년 6월 이후 43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면서 “노원ㆍ은평ㆍ성북구 등은 중저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대해선 “대전은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고, 대구는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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