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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도 8년 만에 커피값 올린다…스틱·컵커피 출고가↑

17일부터 ‘프렌치카페’ ‘RTD’ 제품 가격 인상
1월 동서식품·롯데네슬레코리아 등도 가격 올려
스타벅스 시작으로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인상

 
 
남양유업이 오는 17일부터 커피제품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오는 17일부터 커피제품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이번 커피 제품 가격 인상은 약 8년 만이다.  
 
이날 남양유업에 따르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등 커피믹스 제품 가격은 평균 9.5%,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오른다.  
 
남양유업 측은 “커피 주요 산지 작황 부진에 따른 국제적 커피 시세 폭등과 물류비·인건비 등 전반적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올해 1월 들어 커피 가격은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인스턴트 커피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커피믹스 ‘맥심’을 생산하는 동서식품은 지난 1월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3%, 최대 1070원 인상했다. ‘네스카페’를 생산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지난 1월 26일부터 전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서는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월 13일부터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코리아, 탐앤탐스까지 줄줄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남아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인 폴바셋,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는 외식물가 품목으로 꼽혀온 커피가 올 들어 도미노 인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물가 39개 품목 중 라면·김밥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도 모두 올랐지만 커피만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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