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시" 연 10% 금리 청년희망적금…'우대금리’ 확인하세요
가입 가능 여부 확인하는 ‘미리보기’ 신청자 200만명
21~25일 ‘5부제’ 방식 가입 진행…출생연도 확인 必
KB·신한·농협銀, 최대금리 6%로 가장 높아
우대금리 조건 은행마다 상이…최대로 받으려면 꼼꼼히
오늘부터 중·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비과세 혜택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다. 가입 가능 여부 조회 수가 200만건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5부제 가입방식’과 은행별 ‘우대금리’ 2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총 150만건을 넘어섰다. 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나머지 6개 은행까지 포함하면 11개 은행 총 조회 건수는 20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자당 1개 은행에서만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는 만큼 중복 조회 사례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직전 연도 기준)인 19∼34세(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연 5~6% 안팎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급한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예컨대 매월 50만원을 2년간 적금으로 부으면, 원금 1200만원에 이자 98만5000원을 받게 된다.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상품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해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을 진행키로 했다. ▶21일(월) 1991·1996·2001년생 ▶22일(화) 1987·1992·1997·2002년생 ▶23일(수) 1988·1993·1998·2003년생 ▶24일(목) 1989·1994·1999년생 ▶25일(금) 1990·1995·2000년생 등이다. 남성은 병역 이행 기간을 고려하면 만 34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다.
정부 예산(456억원)이 소진되면 더는 가입이 불가능하단 점도 알아둬야 한다. 경남은행과 SC제일은행은 다소 시차를 두고 각각 오는 28일과 6월에 이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 공시를 보면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대금리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이 연 6%로 가장 높다. 기업은행은 연 5.9%,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연 5.7% 수준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마다 달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면 좋다. 해당 은행과 금융그룹의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거나 카드 사용실적이 일정 있는 경우 등이 대부분이다. 또한 모든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은행이 공시한 최대금리를 넘길 수는 없다. 가령 KB국민은행의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적용받는 금리는 연 6.3%가 아닌 연 6%다.
아울러 미리보기를 신청하지 않은 거래 은행의 비대면 채널이나 영업점에서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미리보기에서 가입 대상자로 확인받은 사람들은 별도의 가입 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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