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자’ 새우깡·꿀꽈배기도 오른다…장바구니 물가 ‘들썩’
스낵 출고가격 평균 6% 인상…3월1일부터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
물가가 심상치 않다. 치킨에 이어 피자,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아이스크림, 커피류, 라면 등 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국민 과자 새우깡도 최근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22개 브랜드 6% 인상…제과업계 ‘도미노 인상’ 코앞
이에 따라 현재 소매점에서 13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90g)의 가격은 1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3년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 범위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과자류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지난해 과자 가격을 일부 올렸다. 지난해 8월 해태제과의 홈런볼과 맛동산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평균 10.8% 올랐고, 이후 롯데제과도 롯데샌드와 빠다코코낫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2.1%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밀가루 및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제과업계의 추가 인상 릴레이가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체들이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제품을 먼저 올렸지만 다른 제품도 추가 인상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라며 “농심이 신호탄을 쐈으니 너도나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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