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건설‧극동건설‧삼부토건, 지난해 4분기 건설 사망사고 '최다'
케이씨씨건설‧극동건설‧삼부토건, 공사현장서 각 2명씩 사망
100대 건설사 14곳, 16개 현장서 17명 사망자 발생
지난해 4분기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건설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공사 현장 16곳에서 17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곳이다.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에서 지난해 4분기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어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한라, 쌍용건설, 양우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신동아건설 등 11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도급사 중에서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 등 16개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공공기관에서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현장에서 2명이 숨지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성남시청, 새만금개발청, 서울 송파구청 등 19개 기관에서 각 1명씩 총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로 남양주시‧안성시‧광주시‧김포시‧수원시‧양평군‧오산시‧파주시‧처인구‧평택시로 조사됐다. 이들 기관에서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에서 4명, 서울특별시에서 3명,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각 2명 등의 사망사고가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다음달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수칙 준수 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14개 건설현장과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현장 13곳에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불시 점검을 실시해 2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대해 시정조치를 지시하고 품질시험장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회사와 건설기술인에게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 1월 11일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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