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값도 줄줄이 오른다”…배스킨라빈스도 가격 인상
배스킨라빈스, 내일부터 최대 9%대 인상
원재료비·물류비 상승이 가격 인상 이끌어
빙그레·롯데·해태 등도 가격 인상 예정
소주, 두부, 과자 등 먹거리 물가가 연일 치솟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3월부터 주요 아이스크림 메뉴 가격을 최대 9%대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배스킨라빈스의 가격 인상은 2019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아이스크림 컵·콘 기준 싱글 레귤러 가격을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인상한다. 더블 레귤러는 6200원에서 6700원으로 8.1% 오른다. 파인트는 8200원에서 8900원으로 오르고, 쿼터는 1만5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패밀리는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 하프갤론은 2만6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원재료비,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하겐다즈는 2월1일부터 파인트와 미니 가격을 인상했다. 하겐다즈 파인트 11종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메로나·투게더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에,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롯데제과와 해태아이스크림은 가격 정찰제를 적용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도 정해진 가격 그대로 판매하도록 해 사실상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했고,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의 가격을 1000원으로 고정했다. 롯데푸드도 튜브형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8월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올리며 원유 가격이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1위 서울우유가 흰 우유 제품 가격을 5.4% 올린 것을 시작으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도 제품 가격을 약 5% 올린 바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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