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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 이름 바꿔 종합금융그룹 도약

‘다올투자증권’ 변경, 3년 연속 호실적에 1주당 250원 배당 실시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 [사진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이름을 바꿔 변신에 나섰다. 새 이름은 ‘다올투자증권’이다. 20년간 유지했던 KTB 이름 대신 ‘다올’을 택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신규사명 변경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KTB’는 본래 벤처캐피털(VC) 사업에 주력하던 회사로 1981년 정부 출자를 통해 설립됐다. 기존 사명은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다. 이후 민영화와 종합증권업 본인가 등의 과정을 겪으며 ‘KTB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20년간 써왔던 사명을 바꾼 건 KTB금융그룹이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종합금융그룹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다. 그룹은 KTB투자증권을 포함해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프라이빗에쿼티(PE), KTB신용정보유진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KTB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한 이병철 대표는 5년 만인 지난해 KTB금융그룹 회장 자리에 앉았다. 회장에 오른 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KTB네트워크를 상장시켰고, 12월엔 유진저축은행도 인수했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뿐 아니라 리테일 부문 등에서도 고르게 성장 중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1741억원으로 전년(759억원)보다 129% 늘어난 수치다.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테일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신규 고객 유치 마케팅과 제휴 서비스 확대 등으로 활동 계좌 수가 160% 증가했다. 계열사인 KTB네트워크와 유진저축은행의 역대급 실적도 보탬이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배당금 규모도 늘렸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일 지난해보다 100원 많은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47억원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누적 배당금 334억원도 전액 지급키로 했다. KTB투자증권은 2013년 적자로 돌아선 후 2019년까지 RCPS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외상처럼 남아있던 누적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재무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식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사명과 CI를 새롭게 단장하고 경쟁력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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