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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출 제친 ‘22조 쿠팡’…유통공룡 ‘원톱’ 자리 꿰찼다

쿠팡 지난해 매출 22조2257억원 달성 …전년비 54%↑
활성고객수 1800만명 육박…인당 구입액 34만원으로
김범석 쿠팡 설립자 “매출 3배 성장, 잠재력 있다는 의미”

 
 
지난해 3월 쿠팡의 뉴욕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됐다. [사진 쿠팡]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지난해 20조원을 넘는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이마트 매출(별도 기준 16조4514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명실상부 이커머스 공룡 기업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창사 이래 최고 매출 달성…활성고객수 증가 

3일(한국 시간) 공개된 쿠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84억637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 기준 한화로는 22조2257억원에 이른다. 다만 물류 인프라 확대와 신규 사업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15억4259만달러(1조86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쿠팡은 1500만 평방피트(약 42만평)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했다. 코로나19 사태 방역 비용도 포함됐다는 게 쿠팡측 설명이다. 
 
4분기 매출도 분기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쿠팡은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4%증가한 50억달러(약 6조375억원)를 달성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의 2배를 뛰어 넘는 성장세다. 
 
쿠팡의 성장은 고객 수와 고객 인당 구입액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 4분기 동안 한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1800만명에 육박한 179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쿠팡 활성고객의 인당 구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약34만원)로 나타났다.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수 역시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석 쿠팡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현지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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