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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 -1.9%, 1년 반 만에 최대 폭 감소 [체크리포트]

공급망 차질 영향에 승용차·의복 등 판매 위축
생산도 지난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
우크라이나·오미크론으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

 
 
지난 1월 소비(소매판매)가 1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도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소비와 생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은 ‘2022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는 전월 대비 1.9% 감소해 2020년 7월 5.6% 감소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자 소비가 전월대비 6%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3.4%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승용차 판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7%)과 면세점(-18.2%)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전문소매점(12.6%)과 백화점(29.6%), 슈퍼마켓 및 잡화점(8.9%), 편의점(5.4%) 등에서는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지난해 7월(-0.8%)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에서 3.2% 줄었으나, 반도체(6.1%)·자동차(3.2%) 등의 생산은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2.0%)과 운수·창고(1.2%) 생산은 전월 대비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금융·보험(-2.7%)과 전문·과학·기술(-2.5%)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3%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02.4를 나타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0.1을 기록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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