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 너무 들떴나…네이버·카카오 주가 주춤 [증시이슈]
10일 8% 넘게 오른 네카오, 11일 오전엔 전일 대비 하락
국내 인터넷업계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11일 오전 10시 30분 네이버의 주식은 3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1.82%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는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전일 종가와 비교하면 1.20% 하락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매수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1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8.54% 급등한 3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8.58% 급등해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10만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1월 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두 회사의 주가 급등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영향이 크다. 윤석열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불공정 행위 규제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필요시 최소 규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각종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재검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곧바로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두 회사는 올해 양호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새 정부 수혜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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