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마이데이터 기반 앱 ‘하루조각’의 시범서비스를 15일 시작했다. 하루조각은 우리 일상에서 생성,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이다.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기 형태로 제공한다.  
 
하루조각은 은행 계좌, 카드 결제 내역, 온라인 전자 결제 내역 등 금융 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 이력, 포털 검색 이력, 고객 스케줄 등 흩어진 고객 데이터 조각을 한 곳에 모은다.  
 
고객은 모인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지난 한 달간 어떤 곳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지, 현재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어느 분야에 지출이 가장 많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루조각은 고객의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챌린지 서비스도 지원한다. 가령 고객이 ‘이번 달 생활비 100만원만 쓰기’를 설정하면, 여러 개의 카드 결제 현황을 취합해 목표 달성을 위한 지출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맛집 #반려동물’ 등과 같이 고객의 이번 달 톱10 관심 키워드도 선정해 보여준다. 향후엔 고객 관심사로 분석된 제품의 할인 정보와 구매 연계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자산정보 기반의 단순 금융상품 추천이나 판매에 그치는 마이데이터와는 차별화한 서비스다.
 
하루조각은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탑재되는 첫 번째 서비스다. LG CNS 마이데이터는 플랫폼 위에 하루조각 같은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얹을 계획이다. 하루조각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지만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정식 오픈은 올해 7월로 예정돼있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 데이터 기반의 DX를 제공하는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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