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2주 무료로 준다" 랩지노믹스, 무상증자 결정에 29% 급등[증시이슈]
증자비율 200% 무상증자로 주주가치 제고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진단키트 기업 랩지노믹스가 급등했다. 랩지노믹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2% 상승한 3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랩지노믹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비율 200%의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만큼 회사가 벌어들인 금액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랩지노믹스의 주식발행초과금은 290억원이었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수는 3399만여주로 증가한다. 신주 배정일은 내달 1일, 상장 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랩지노믹스는 최근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난 10일 마크로젠과 유전체 분석사업 협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52억원 규모의 자사주 교환을 실시했다. 잔여 자사주 11만9556주는 전량 소각한다. 이어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수익률은 1.2%, 배당금 총액은 33억원 규모다.
랩지노믹스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에 연이어 나서면서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인 15일 랩지노믹스는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으로 1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6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역다 최다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의 설명대로라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61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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