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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랐는데 맛 떨어져”…아웃백 ‘품질저하 논란’에 법적대응 예고’

온라인서 아웃백 ‘음식 품질저하 논란’ 확산
"bhc에서 인수 후 가격 오르고 맛은 떨어졌다" 네티즌 주장
bhc “메뉴·레시피 변경 없고, 가격인상은 예고됐던 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hc가 인수한 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음식의 질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 화면캡쳐]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음식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bhc가 인수한 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음식의 질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bhc 측은 “악의적 의도가 있는 글”이라며 반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웃백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bhc가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음식의 질을 낮추고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아웃백 음식 사진을 함께 올렸다. 글쓴이는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등장했다”, “투움바파스타 새우가 칵테일 새우화됐다”, “베이비 백립은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테이블에서 ‘투움바 파스타’에 치즈를 갈아주는 서비스가 사라졌고, 생과일 에이드는 착즙이 사라지고 기성품 시럽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갔고 타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됐다.  
 
글쓴이는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등장했다”, “투움바파스타 새우가 칵테일 새우화됐다”, “베이비 백립은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 화면캡쳐]
 
아웃백이 지난 14일부터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긴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메인메뉴에 1000원 정도만 추가하면 스프, 과일에이드,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세트’ 판매시간을 줄여 비용 절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bhc가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부터 이러한 변화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bhc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가격을 올리고, 음식 질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웃백이 지난 14일부터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긴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가성비 메뉴인 ‘런치세트’ 판매시간을 줄여 비용 절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진 화면캡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글”이라며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에도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지적에 대해선 “최근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져 다각도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으로 대체해 임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움바파스타의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바뀌었다는 내용에 대해선 “인수 전과 동일한 새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뉴나 레시피 변경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베이비 백립을 전자렌지로 돌려서 줬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런치세트 운영 시간이 2시간 단축한 것은 “방문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bhc는 아웃백 인수 후 티본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 등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스테이크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쳐왔다. 또 주요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약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해 배달 주문도 전년 대비 약 170% 증가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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