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여전히 강해”…파월 입에 안도한 비트코인? [위클리 코인리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상승 흐름
우크라이나, 전쟁 중 암호화폐 거래 합법화 법안 통과
尹 정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에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포브스 상위 60개 거래소 중 국내 4대 거래소 모두 선정

전 세계가 주목하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국 인상됐다. 대개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악재다. 하지만 미국 증시와 코인 시장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올 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예고됐었다는 점과 함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며 긴축 정책을 염려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쟁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선 암호화폐 거래를 전격 합법화했다.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 기부 사이트를 공식적으로 만들어 성금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좀 더 희망찬(?) 뉴스가 많았다. 새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담당할 인물로 ‘최태원의 경제 교사’로 불리던 왕윤종 교수가 꼽혔다. 빗썸과 업비트는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서 각각 13위, 24위로 선정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주간 코인 시세: ‘스파이크’ 발생한 비트코인…전반적으론 상승 흐름
16일 장중 한때엔 스파이크(대못처럼 주가가 삐죽 튀어나오는 왜곡) 현상이 나타나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4분부터 30분 만에 4780만원에서 5100만원까지 급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12시 40분께 다시 4800만원대로 떨어졌다
17일 새벽에는 2시간 만에 3%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는 발언에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간 이슈①: 파월 “美 경제 여전히 강해”…50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비트코인은 5000만원선을 넘어서며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르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0%로 기존 대비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향후 회의들에서도 추가 인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FOMC 위원 16명 중 올해 기준금리 7회 인상(1.75~2.00%)을 예상한 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파월의 입에 비트코인 가격도 뛰어올랐다. 업비트 기준 17일 오전 3시경 4945만3000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5시 5062만1000원으로 상승했다. 2시간여 만에 3.2% 급등한 것이다.
미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 오른 3만4063.10에 마감했다. S&P500은 2.24% 오른 4357.86, 나스닥은 3.77% 급등한 1만3436.55에 장을 마쳤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더 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전 예상보다는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지금부터 1년 또는 그 이상 후에 경제가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간 이슈②: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래 합법화…쏟아지는 기부 물결

우크라이나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자산은 일반 자산과 같은 보호를 받게 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암호화폐 거래 합법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이다. 그러나 전쟁 이후 대통령 승인이 지연돼 한 달 만에 공식적인 시행에 도달했다.
법안은 암호화폐의 법적 정의와 소유권, 분류 및 규제기관을 정하고 우크라이나 증권거래위원회(NSSMC)가 감독을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은행도 관련 거래 서비스 제공이 허용된다.
이번 법안 승인은 전쟁 이후 그 필요성에 대해 더욱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워진 국방 예산 운영을 암호화폐 기부금으로 일부 보충할 수 있게 됐고, 마비된 금융 거래와 송금 시스템을 보조할 기회를 갖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로부터 받은 암호화폐 기부액은 1억 달러(약 121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소 1500만 달러(약 121억원) 이상이 군용장비나 시민들을 위한 보급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인물: ‘최태원의 경제 교사’ 왕윤종 교수, 새 정부 가상자산 정책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를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했다. 왕 교수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등 신산업 정책을 맡을 예정이다.
17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왕윤종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창업과학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제2분과는 ‘산업과 일자리 정책’ 인수를 맡는다.
김 대변인은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전문가”라며 “가상자산·메타버스·블록체인 등 디지털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과 해결 방안을 찾는 데 기여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지난해 12월 후보 직속으로 새시대위원회를 세웠을 때 공약지원본부장에 임명된 바 있다. 새시대위원회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인사를 영입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그는 동덕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 전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을 지낸 국제경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SK경영경제연구소 전무로 일할 땐,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글로벌 경제 보고서를 자주 올려 ‘최태원의 경제 교사’란 별명을 얻었다. 2014년 최 회장이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출간할 때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거래소: 빗썸 13위·업비트 24위…포브스 선정 거래소 순위 발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상위 거래소 순위에서 각각 13위, 24위에 올랐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44위, 46위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각) 포브스는 전 세계의 상위 60개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관할권, 규제, 상품, 인지도 등 10개 지표 분석 결과가 반영됐다.
1위를 차지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0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크라켄, FTX, 바이낸스 등은 각각 2위, 5위, 6위였다.

업비트는 거래량과 규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인지도와 보안성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는 업비트에 대해 “한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800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이용하고 있고, 하루 평균 40억 달러(약 4조8536억원) 규모의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192개 디지털자산 거래를 제공하고 있는 거래소”라고 소개했다. 코빗에 대해선 “대형 게임사 넥슨이 소유한 곳으로 한국에서 중 최로로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인 거래소”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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