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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그룹 ‘최장수’ 수장…해외 수익 확대 나선다

연임으로 사업 지속성 확보
해외 4개 법인 2000억 이상 투자
IB 부문과 디지털 전환도 박차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사진 BNK캐피탈]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한 해 더 수장직을 맡는다. 이 대표의 연임으로 BNK캐피탈의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과 디지털 전환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 1년이다. 이 대표가 ‘최장수’ 수장이므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임추위는 그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5.3% 증가한 성적을 보였다. 2017년 635억원, 2018년 690억원, 2019년 74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2020년 643억원으로 한 차례 주춤하긴 했으나,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손충당금을 전년보다 많이 쌓아서다.
 
BNK캐피탈의 지난해 조정영업이익은 4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올랐다. 이자이익은 3248억원으로 33.2%, 비이자이익은 1096억원을 기록하며 34% 증가했다.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이 대표는 여신기획부장, IB사업단장, 영업지원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7년 10월 BNK캐피탈 대표로 선임된 후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부임 이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BNK캐피탈은 2018년 기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3개 해외법인에 이어 카자흐스탄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BNK캐피탈은 이들 해외법인에 총 21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연임으로 이 대표가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BNK캐피탈의 해외 사업 역시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월 BNK캐피탈은 해외 수익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라오스와 카자흐스탄 법인에 각각 65억원, 63억원의 지급보증을 결의했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꾀한다. BNK캐피탈은 올해 초 IB 부문을 신설했다. 지주 ‘그룹자금시장부문’과 협업해 수익성 중심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 계열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지완 회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어 디지털 전환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BNK부산은행이 운영하는 ‘BNK핀테크랩’ 프로그램 출신 기업과 협업도 거론된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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