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웃는다’…지난해 카드사용액 급증에 순이익 개선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전년比 83조3000억원↑
카드사 순이익은 33.9% 증가한 2조7138억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카드사들의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은 960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조3000억원(9.5%)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0.29%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카드사용액이 급증했다.
이 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779조원, 체크카드는 5.6% 늘어난 18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발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누적 기준으로 1억1769만매로 전년 말 대비 396만매(3.5%)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1억611만매로 전년 말 대비 396만매(3.6%) 감소했다.
금감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온라인을 통한 모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기준으로 신규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은 2019년엔 24.0%, 2020년엔 36.6%, 2021년엔 42.5%를 기록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조원(0.1%) 증가했다. 지난해 총채권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09%로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7701억원 추가 적립했다. 지난해 말 누적 충당금은 9조6753억원이다.
카드사용액이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4억원(33.9%) 증가했다. 금감원은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 및 카드대출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최근 상황을 반영한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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