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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도 노후대비 열풍’…연금저축, 신규 계약 3배 늘어

지난해 총적립금 160조1000억원…전년比 7.6조원↑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94%↑
20~30대 가입자 지난해 급증

 
 
[중앙포토]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총 16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 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액공제형 상품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총 적립금 규모는 1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6000억원(5.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112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차지했고, 펀드가 15.2%, 신탁이 10.6% 등 순으로 높았다.  
 
연금저축은 소득세법 제20조 3항에 따라 개인이 자발적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194.4% 증가했다. 이 중 펀드가 163만4000건, 보험이 11만6000건을 기록했다. 중도 해지된 연금저축 계약은 27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총납입액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1.8%) 늘었다. 계약당 연간 연금수령액은 295만원으로 전년 대비 2만원 늘었다.
 
가입자들의 총 연간 연금수령액은 4조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수령금액은 500만원 이하가 82.5%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 초과가 2.1%였다.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계약은 174만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4% 급증했다. 펀드가 163만4000건으로 249.0% 증가했고, 보험은 11만6000건으로 8.3% 감소했다.  
 
연령별 통계를 보면 20대가 2020년 36만7000명에서 2021년 62만3000명으로 70% 불어났고, 30대는 102만3000명에서 124만4000명으로 21.9% 증가했다. 40대는 10.3%, 50대는 9.5%, 60대는 12.6% 늘어났다.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일어난 가운데 세액공제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연간 납입액의 13.2%~16.5%를 세액공제 받는다. 종합소득 기준으로 4000만원을 넘으면 13.2%, 넘지 않으면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을 300~400만원 한도로 인정하고 종합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면 300만원까지, 그 이하는 400만원까지 인정한다. 개인형 IRP는 연간 납입액을 700만원 한도로 인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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