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8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3.1%) 증가했다. 연도별 3월 기준으로 보면 2002년(86만4000명 증가) 이후 최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는 고용시장 위축으로 나타났던 기저효과 덕에 취업자 수가 113만5000명 증가했다. 2월에도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수출 호조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교육 및 서비스업 등 산업 호조가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반면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매 및 소매업·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4%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39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1%포인트 오른 67.8%로 집계됐다.  
 
3월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2000명(-28.2%)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6%)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