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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탈락했던 파빌리온PE “쌍용차 인수 재도전” 선언

매각주간사에 인수 사전의향서 제출해
쌍방울그룹·KG·파빌리온PE ‘3파전’으로
지난해엔 이엘비앤티와 인수전 참여해

 
 
서울 시내 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앞을 지나는 시민. [연합뉴스]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파빌리온PE)도 합류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 간 2파전에서 3파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입찰 절차에 참여한다는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다. 공식적인 인수의향서는 오늘 18일 제출할 예정이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으로 법원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다.
 
파빌리온PE는 지난해 9월 전기차 기업 이엘비앤티(EL B&T)와 컨소시엄을 만들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렸다. 이번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빌리온PE의 참여로 쌍용차 인수전은 ▶광림을 앞세운 쌍방울그룹 컨소시엄 ▶KG그룹 ▶파빌리온PE의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쌍방울그룹과 KG그룹도 EY한영에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에는 쌍방울그룹의 광림쌍방울·나노스와 KH그룹의 KH필룩스가 참여한다. KB증권이 최근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KG그룹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캑터스PE는 KG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곳이기도 하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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