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비·교통 앱 이용 증가세로…음식배달 3개월 감소세
거리두기 해제, 확진자 감소에
봄철 접어들며 야외활동 증가
배달료 인상에 음식주문 앱 감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교통·숙박·여행·항공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용이 폭증했던 음식배달 주문 앱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여행·교통 앱을 이용한(활성 이용자 MAU) 수는 약 3637만명에 이른다. 2월보다 26만명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현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 가운데 구글지도·네이버지도·카카오맵·T맵 등 지도·내비게이션 앱의 MAU는 지난달 3323만명으로 2월보다 38만명이나 늘어났다. 이 역시 5개월 만에 나타난 증가세다.
카카오T·코레일톡 등 대중교통 앱도 3월 MAU가 1950만명으로 2월보다 28만명 늘었다. 여행사 앱 MAU와 항공사·항공권 앱 MAU도 각각 18만명과 11만명 증가했다.
이들 앱들의 이용이 증가한 배경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완연한 봄 기운 확산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등이 작용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달 여 동안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 최고 49만88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4월 17일 4만7743명으로 지금까지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적용해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인원과 시간의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해온 점도 야외 활동 증가에 한 몫 했다. 인원 시간 제한을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한 점도 앞으로 야외 활동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지도·내비게이션·대중교통·항공 앱 활성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음식배달앱 이용은 주춤한 모습이다.
배달주문 앱 MAU는 1월 2476만명, 2월 2455만명, 지난달 2448만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식점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점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여길 정도로 배달료가 크게 오른 점도 배달주문을 기피하게 된 한 원인으로 꼽힌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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