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곡물가 급등에 사료주 ‘훨훨’…한일사료 상한가 [증시이슈]

러-우크라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 올라, 사료값도 상승할 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세베로도네츠크 시내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사료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6분 코스닥시장에서 한일사료는 전 거래일 대비 21.22% 오른 737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한 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대한제당우(9.75%), 대한제당(9.74%), 대주산업(9.36%), 미래생명자원(3.62%), 팜스토리(2.66%) 등 다른 사료 기업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자 산업을 영위하는 아시아종묘(6.89%), 식품 제조업체인 샘표(3.25%)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국내 사료주가 급등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상태가 길어지면서 곡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일례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이날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돌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 국가의 옥수수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쓰이는데, 전쟁 장기화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향후 곡물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곡물 가격 상승이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져 사료 관련 기업이 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

실시간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