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착수…스마트인프라·분양주택 들어서
국토부·세종시·LH·민간기업 13곳 사업시행 합의
21일 시행합의서 서명, 다음 달 특수목적법인 설립
2025년 말까지 분양주택 2231가구 순차적 공급
세종시가 21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사업자와 국가시범도시인 세종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시행합의서에 서명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사업시행 합의는 사업 참여 기관·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세종시와 LH가 공공사업자로, LG CNS를 대표사로 한 LG U+, KB증권, 한양 등 13개 기업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공공사업자와 민간사업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은 5년에 걸쳐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스마트시티 예정지에 선도지구(34만㎡)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비 3조1636억원은 국토부 재정지원금을 비롯한 공공·민간출자사의 자본금과 사업법인의 금융 조달을 통해 마련한다.
선도지구는 혁신벤처스타트업존과 스마트리빙존으로 구성된다. 차 없는 도시와 함께 직장과 주거지가 시간·물리적으로 가까운 직·주 근접 실현이 지구의 목표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은 선도지구 중심부 16만3000㎡에 들어설 예정이며, 규제 샌드박스제 등을 통해 기업이 실증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장)로 조성한다.
스마트리빙존에는 스마트 홈 서비스와 헬스케어, 스마트 팜 등 스마트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7만6000㎡에 분양주택 2231가구가 내년 상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순차적 공급된다.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은 백지상태 부지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집약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2018년 국토부 공모에서 세종시 5-1생활권 274만㎡가 사업 부지로 선정됐으며, 2020년 4월에는 LG CNS를 대표사로 하는 ‘세종 O1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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