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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분기 영업이익 3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경신

매출·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103%·209% 증가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
비수기임에도 시황 개선 및 환율 상승이 긍정적 영향

 
 
사진은 HMM 포워드호. [사진 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13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9187억원, 영업이익 3조1486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MM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541억원)보다 2조9777억원 늘어났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작년 4분기 실적(매출 4조4430억원·영업이익 2조6985억원)을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HMM은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HMM 호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시황이 크게 개선됐고 1분기 환율이 오른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분기 평균 4851p로 지난해 1분기 평균 2780p 대비 74.5%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미주노선 운임뿐만 아니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오르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1205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빛을 보면서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HMM 측은 “올해 상반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등의 노력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HMM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체계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현재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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