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유 공급난에 원재료·물류비 상승까지
글리세린·팜원유 매입가 20∼30% 급등
조만간 생활용품 소비자가 인상 전망

화장품·비누 같은 생활용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생활용품 소비자 가격의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대내외 주요 요인들로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을 비롯해 육상·해상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재료의 공급 감소와 단가 상승, 유럽 최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생활필수품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에 사용하는 원재료 중 하나인 글리세린을 매입하는데 올해 1분기 기준 1㎏당 152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159원)보다 31.4% 증가한 비용이다.
코스맥스 분기보고서에서도 글리세린 가격이 193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720원)보다 12.2% 오른 금액이다.
LG생활건강도 팜스테아인 오일을 1t당 1551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1291달러)보다 20.1% 인상된 금액이다. 팜핵유의 구입 가격도 1t당 2394달러로 지난해보다 18.2%나 늘었다.

애경산업의 팜원유 매입가격도 1t당 1615달러로 지난해 말(1372달러)보다 17.7% 올랐다. 옥수수 매입가도 1부셸당(곡물중량 단위. 1부셸=약 27.2㎏) 672달러로 18.5% 올랐다.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판매가격과 경영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몇몇 상품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이 약 6.1% 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6.6% 감소했을 정도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되면 수익성 하락을 피하기 위해 상품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소비자 가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자칫 판매와 소비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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