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비자 입국 재개”…제주 외국인 카지노 기지개 켜나
6월부터 재개되는 제주 무사증, 국제선 재연결로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 회복세 전망
키움증권,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2만900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시금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증권업계는 카지노 기업의 높은 주가를 전망이다.
24일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주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입국 확대에 따른 카지노 회복을 전망한다”며 “특히 일본 관광 재개 움직임도 시작돼 로컬VIP 중심의 카지노 모델에서 외국입국 VIP로 개선되는 하반기 흐름이 발생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주 방문 외국인 증가는 오는 6월부터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일부로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번 제주 무사증 재개는 2020년 2월 중단된 후 2년 3개월만이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특별법에 의한 것으로, 제주지역에 한해서는 비자 발급을 받지 않고도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한때 연간 300만명에 달했다.
무사증 제개 외에도 다시 열리는 하늘길도 카지노 사업에 호재다. 국제선은 6월 초 방콕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추가적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특히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며 일본 관광객 개선 기대감이 높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주는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내 주요 국제공항과 여객 수요를 교류했었던 만큼 일본과의 국제선 재연결에 대한 회복 기회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점진적인 우리나라 아웃바운드 확장이 발생할 때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를 복합리조트로 모객해 카지노와 비카지노 등 모든 사업이 동시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 카지노가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주말 1일 기준 1000객실 안팎 예약율을 보이고, 식음료장도 약 20%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카지노의 마지막 퍼즐은 일본과 중국VIP 회복인데 중국의 상황은 여전히 안갯 속인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국 외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 확장하면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하얏트 호텔과 제주 카지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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