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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증시 상승…파월 “금리인상·경기침체” 여파 지속

다우존스30·S&P500·나스닥 상승 마감
파월 “경기 침체 필연적 아냐” 말했지만
투자자들, 경기 침체 우려에 무게 둬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금리 인상 지속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2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2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0,677.3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1,232.1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35%) 오른 29.05를 기록했다.
 
투자시장의 관심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화 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서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의원들이 그런 연준의 대응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대답했다.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23일 미국 하원 반기 의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발언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준의 노력은 무조건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반기에 경제 성장세가 강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반드시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파월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서 한발 물러섰으나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해 영국·한국·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 등 전세계 45개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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