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2만개↑…의료기기·의료서비스 고용 늘어
지난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99만명…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올해 1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가 2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이 늘고 대면 서비스 여건이 개선되면서 의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3월 보건 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9000여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었다. 이 중 87.6%는 의료서비스 분야 일자리로, 1만6479개를 기록했다. 제약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1012개, 의료기기 909개, 화장품 419개로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간호사는 4091개,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등은 2238개,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은 1690개로 신규 일자리 수가 늘었다. 응급구조사·안경사·위생사·간호조무사·의무기록사·안마사 등 기타 보건·의료 분야 신규 일자리 수도 6915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99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9%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 수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건 의료기기 분야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는 지난 1분기 기준 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효자 노릇을 했던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덕을 봤다. 전기식 진단·요법 기기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의료용품과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은 7.0%, 치과용 기기 제조업 분야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안경과 안경렌즈 제조업 종사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줄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지속해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보건산업 인력 대부분(82.6%)을 차지하는 의료 서비스 분야 종사자 수는 지난 1분기 기준 81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과 병리검사 의원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한방병원은 11.4%, 종합병원은 6.5%, 일반의원은 6.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보건산업 종사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지난 1분기 기준 보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는 73만7000명, 남성 종사자 수는 25만4000명으로, 여성 종사자 수가 남성 종사자 수보다 2.9배 많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이 보건산업 분야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층 종사자가 전체의 27.4%, 30대 27.2%, 40대 23.2%, 50대 이상 22.2% 순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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