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사이 여·수신 금리 모두 빠르게 올라
대출 금리, 연 3.5~4.5%가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
2억원 주담대 금리, 4.5%로 오르면 月 ‘101만원’ 갚아야

대출자 절반 이상, ‘연 3.5~4.5%’ 금리로 받아
한은이 발표한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 연 3.5~4.5% 비중은 전체의 53.4%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5.1%에 불과했다. 금리가 연 2.5% 미만의 비중은 지난해 5월 37.8%에서 올해 5월 2.2%로 감소했다.
문제는 5월 가계대출 금리에서 연 5.0% 이상 되는 비중도 지난해 5월보다 6.7%포인트 커진 11.1%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3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억원 주담대 원리금 상환액…월 73만→101만원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1년 만에 가계대출 금리가 빠르게 인상돼 변동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고정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부담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억원의 주담대를 연 2.0%로 받았을 경우 원리금상환액은 매월 73만원이지만, 금리가 4.0%로 높아지면 월 95만원으로 올라 이자부담이 20만원 이상 커진다. 금리가 4.5%까지 높아지면 월간 부담해야 할 원리금상환액은 101만원이 돼, 월 100만원을 넘게 된다.
특히 비은행의 경우 대출 금리가 높아 이자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금리는 5월에 4.62%까지 높아졌고 상호저축은행은 13.14%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런 이유로 ‘빚투’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6월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 사이의 상관관계는 2012~2019년 0.16에서 2020~201년 0.86으로 대폭 높아졌다. 이 수치는 1에 가까울수록 주식시장 하락과 연계된 가계대출의 채무상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이 수치 상승은 국내외 주식 하락만 아니라 영끌과 빚투로 인한 이자부담이 겹친 영향이다.
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체 가구 중 17.2%는 연 소득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데 쓰는 이른바 ‘적자가구’”라며 “물가 및 금리상승이 계속되면 필수 소비 지출과 이자 지급액이 증가하면서 흑자가구의 가계재무 상태도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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