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올해 상반기 국내 실적 6746대... 전년 대비 42%↓
원자재 값 상승 등 이유로 1년 새 차량가 3000만원 올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 실적은 674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만1629대와 비교해 42%(4883대)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테슬라 모델3의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4714대로 집계됐다. 모델Y의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1.8% 줄어든 2032대였다.
전체 판매 실적이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9.5%와 비교하면 19.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는 6만89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6%(2만9694대) 증가했다. 테슬라의 국내 실적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반도체, 배터리 등 부품 수급난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가격 인상 정책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테슬라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꾸준히 전기차 가격을 인상해왔다. 이달 기준 테슬라 모델3의 국내 판매 가격은 7034만~9418만원이다. 2019년 국내 출시 당시 가격은 5239만~7239만원이었다. 테슬라 모델Y의 이달 기준 판매 가격은 9665만~1억473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당시 가격은 5999만~7999만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이라 테슬라뿐 아니라 글로벌 제조사들이 차량 가격을 올리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테슬라는 한 달 사이에 몇 차례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시장 안정화 시 차량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가격 인하 계획을 묻는 한국 자동차 전문매체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로 "인플레이션 진정 시 차량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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