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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부담돼요”…배달료 인상에 편의점 ‘가성비 안주’ 뜬다

CU, 안주 매출 지난해 동기대비 42.9% 증가
맥주, 소주, 막걸리 등 주류 매출까지 상승

 
 
이달 CU 냉장안주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9% 신장했다. [사진 CU]
최근 잇따른 배달 플랫폼 배송비 인상 소식에 편의점 안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CU에 따르면 이달 냉장안주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9% 신장했다. 열대야 현상이 있었던 지난 주말(7월 8~10일) 심야(20~24시)에는 77.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안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는 자이언트 안주 시리즈가 기록했다. 특히 자이언트 안주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자이언트 닭강정은 이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2%가 뛰었다. 이달 출시된 자이언트 수육보쌈 역시 출시 첫 주 대비 매출이 33.1% 신장했다. 
 
또 안주 매출 증가와 함께 주류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CU의 이달 맥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1% 신장했으며 소주, 막걸리 매출도 각각 10.1%, 14.1% 올랐다.  
 
3000~4000원 상당의 배달비를 아낄 수 있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인 ‘편픽(PICK)’ 이용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5.8배가 껑충 뛰었다. 이 서비스는 앱에서 미리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점포에 들러 준비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로 수수료가 없다.  
 
이 서비스는 퇴근 시간인 오후 18시부터 야식을 즐기는 23시까지 하루 매출의 약 60%가 집중됐고, 배달 라이더 매칭이 어려운 우천 시 이용 건수가 맑은 날 대비 15%가량 많았다. 주요 구매 품목은 배달 주문이 제한되는 맥주, 소주, 와인 등 주류와 컵얼음, 탄산음료, 스낵, 냉장안주, 디저트 순으로 나타났다.
 
조성해 BGF리테일 Q-커머스팀장은 “외식비, 배달비 등 물가 인상이 지속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음식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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