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부산물로 친환경 바이오디젤 만든다…제과·정유 맞손
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바이오 사업 전략적 제휴
13만t 제조 공장 건설 중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제과와 바이오 사업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의 주요 내용은 롯데제과가 국내외 식료품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디젤 공정 원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 내 1만㎡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첫 단계다.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왔다”며 “이번 협력 역시 단순한 거래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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