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뜰에 소파만 놓았을 뿐인데”…신세계까사, ‘왜 욕먹나’
신세계까사, 청와대 상업화 논란…PPL 영상 구설
신세계까사와 iHQ 바바요가 제작한 ‘에브리웨어’
상업 목적 허용되지 않는 ‘청와대’에 들어가 촬영
논란 커지자 “‘공익 차원’의 제품협찬 일 뿐” 해명

해당 콘텐츠는 신세계까사의 주요 소파제품인 ‘캄포’를 대중에게 알리는 ‘캄포 에브리웨어’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다. 현재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신세계까사 측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제품협찬 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캄포 제품 설치했지만…상업 목적은 아니다?
문화재청에 별도의 사전 촬영 허가도 받아야한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촬영 전 문화재청 허가 승인 과정에서 ‘브랜드 협찬 영상’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 촬영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HQ 관계자는 “사전 촬영 허가 과정에서는 가구를 소품으로 활용하고 브랜드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는 구두로 전했지만, 까사미아 브랜드나 특정 소파 제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촬영 허가를 신청할 때는 PPL 영상이라고 염두 하지 않았기에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 입장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쉼’을 주제로 한 영상이었기에 제품을 협찬했다는 것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세계까사는 iHQ 측으로부터 다양한 시민 공간에 공공 목적으로 휴식을 제공한다는 기획을 제안 받고,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제품 협찬을 결정한 것”이라며 “영상 촬영은 iHQ에서 담당했고, 장소는 청와대뿐 아니라 남산타워, 한강공원 등 여러 장소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영상 제작사에 책임 전가…“전형적인 책임 회피법”
허태윤 한신대 교수(IT영상콘텐츠학과)는 “영상 속에 상품명이 정확하게 기재되고, 상품이 계속해서 비춰지는 브랜디드 콘텐츠이기 때문에 영상 속 상업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주요 제품을 드러내는 영상을 기획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자 영상을 만든 제작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영상 배경은 모두 까사미아 쇼룸으로, 신세계까사 제품이 계속해서 보여진다. 특히 각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는 영상에 등장하는 신세계까사 제품 정보부터,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주소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형 광고대행사측 한 관계자는 “매달 방송사로부터 PPL 제작 영상 홍보물을 받는데, iHQ 바바요의 대표 PPL 영상으로는 신세계까사로부터 지원받은 프로그램 ‘문라이트쇼룸’이 소개돼 있다”며 “이번 에브리웨어 역시 문라이트쇼룸과 같은 PPL, 일종의 광고 기획 영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좋은 취지의 기획안을 받고, 제품만 협찬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비용 투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총 5편으로 제작된 에브리웨어 시리즈는 촬영과 편집이 모두 마친 상태지만, 추가적인 영상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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