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돌아왔다…제2의 전성기 맞이한 이유가!
지난 2월 MAU 91만명에서 7월 기준 200만명 돌파
포켓몬빵 열풍과 더불어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입 유저 늘어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포켓몬빵 열풍과 더불어 여러 유저 친화적 이벤트가 호평받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
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
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상반기부터다. 지난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1만명에 그쳤던 올해 2월 포켓몬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월 110만명, 4월 126만명, 5월 149만명, 6월 187만명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MAU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이용자 수 1위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켓몬빵 열풍과 더불어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 및 이벤트도 호평받고 있다. 포켓몬고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요 랜드마크 상호작용 반경을 기존 40m에서 80m로 확대했다. 아울러 원거리에서 레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리모트 레이드패스’라는 유료 아이템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여러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은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처음 열린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는 주민들이 각 지역 명소에 모여 함께 포켓몬고를 즐기며 탐험을 하도록 장려하는 행사다. 미국, 호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렸다.
당시 커뮤니티 데이 현장에는 나이언틱 브랜드 홍보대사가 방문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했으며, 포켓몬고에서는 특정 포켓몬이 대량으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열린 현장 이벤트라는 점에서 전국 각지에서 포켓몬고 유저들이 몰렸다.
아울러 나이언틱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사파리 존 고양’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파리 존 고양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사파리 존’ 이벤트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일산 호수공원과 고양 시내를 탐험하며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포켓몬을 만나며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를 기념해 고양시 지역에서는 ‘세꿀버리’, ‘무스틈니’, ‘플라베베(파란 꽃)’ 등을 비롯해 색이 다른 ‘안농(Y)’과 ‘슈쁘’를 만날 수 있다.
포켓몬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한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언틱에 따르면 앞서 오프라인 행사를 연 영국 리버풀은 1620만 달러를,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224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포켓몬고를 즐기는 유저들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크게 부담 없는 과금과 직관적인 게임 방식 등도 대중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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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
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
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상반기부터다. 지난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1만명에 그쳤던 올해 2월 포켓몬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월 110만명, 4월 126만명, 5월 149만명, 6월 187만명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MAU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이용자 수 1위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켓몬빵 열풍과 더불어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 및 이벤트도 호평받고 있다. 포켓몬고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요 랜드마크 상호작용 반경을 기존 40m에서 80m로 확대했다. 아울러 원거리에서 레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리모트 레이드패스’라는 유료 아이템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여러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은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처음 열린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는 주민들이 각 지역 명소에 모여 함께 포켓몬고를 즐기며 탐험을 하도록 장려하는 행사다. 미국, 호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렸다.
당시 커뮤니티 데이 현장에는 나이언틱 브랜드 홍보대사가 방문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했으며, 포켓몬고에서는 특정 포켓몬이 대량으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열린 현장 이벤트라는 점에서 전국 각지에서 포켓몬고 유저들이 몰렸다.
아울러 나이언틱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사파리 존 고양’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파리 존 고양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사파리 존’ 이벤트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일산 호수공원과 고양 시내를 탐험하며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포켓몬을 만나며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를 기념해 고양시 지역에서는 ‘세꿀버리’, ‘무스틈니’, ‘플라베베(파란 꽃)’ 등을 비롯해 색이 다른 ‘안농(Y)’과 ‘슈쁘’를 만날 수 있다.
포켓몬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한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언틱에 따르면 앞서 오프라인 행사를 연 영국 리버풀은 1620만 달러를,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224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포켓몬고를 즐기는 유저들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크게 부담 없는 과금과 직관적인 게임 방식 등도 대중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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