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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앱에서 등본 떼고 택배도 보낸다…토스·카카오·뱅샐 꿀팁

토스, 납세·졸업증명서 등 각종 전자증명서 발급 가능
카카오페이, 방문·편의점 택배…시민안전보험 확인도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로 헬스케어까지 발 뻗어

 
 
[게티이미지뱅크]
송금, 소비 관리, 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중심인 핀테크 앱에서 최근 비금융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주민센터 방문 없이 앱 하나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고, 택배예약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심지어 금융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헬스케어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숨어있는 일상 속 유용한 서비스가 많으므로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을 미리 확인해두면 요긴하다.
 
토스 주민센터 '증명서 모아받기' 서비스. [사진 토스]
14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 앱의 주민센터 탭을 통해 ‘증명서 떼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발급받는 증명서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증명서 온라인 채널인 ‘정부24’의 것들과 동일하다. 토스 주민센터의 전자증명서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사업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납세증명서, 대학교 졸업증명서,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 등 발급받을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이용자가 특정 상황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몰라도 ‘증명서 모아받기’를 통해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코로나 생활지원비 등 여러 가지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증명서뿐 아니라 몰랐던 정부지원금도 찾을 수 있다. ‘숨은 정부지원금 찾기’에서 자신의 직업·주소·가구·소득 등을 입력하면 현재 받을 수 있는 지원금 목록이 나타난다.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을 선택하면 바로 간편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배송 서비스. [사진 카카오페이 블로그]
카카오페이는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택배를 예약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결제로 배송비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또 카카오톡으로 톡친구에게 주소를 요청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본인이 주소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어지는 셈이다.
 
택배 방식은 ‘방문 택배’ ‘편의점 택배’ ‘편의점 픽업’ 등 3가지다. 편의점 택배는 세븐일레븐, GS25, CU 중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편의점 픽업은 GS25에서만 가능하며 배송비가 반값인 게 장점이다.
 
카카오페이 '동네무료보험' 보장 예시. [사진 카카오페이]
최근 카카오페이는 ‘동네무료보험’도 선보였다. 동네무료보험은 자신의 주민등록 지역을 기반으로 자동 가입된 시민안전보험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시민안전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장하는 항목과 금액이 다를 수 있어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가령 서울에선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에선 대중교통 이용 중에 다치면 보장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사진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의 경우, 독특한 비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바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유전자 검사’다. 올 한 해 동안 유전자 키트, 분석칩, 검사비, 택배비 등이 모두 무료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700명 신청을 받는다. 탈모, 비만, 혈당 조절 등 65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금융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값비싼 유전자 검사를 왜 무료로 제공하냐는 의문에 뱅크샐러드 측은 “뱅크샐러드의 미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똑똑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뱅크샐러드가) 자산관리를 쉽게 만들었듯이 건강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뱅크샐러드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 ‘내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자신의 건강 정보와 유사한 건강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발병률 통계에 근거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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