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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美 공장 불승인…증권가 "부정적 사안 아냐"

JV 아닌 독자 진출 검토 가능성도

 
 
전기차 생산 라인 [연합뉴스]
코스닥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이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증권가에선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며, 엘앤에프만의 부정적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변화는 없겠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다고 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열린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Redwood Materials JV)에 대한 불승인을 결정했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배터리 기업 중 연구개발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해외 기술유출을 우려해 이를 불허한 것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15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양극재 기업들은 국가 핵심기술의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받고 있다. 법상 배터리 관련 국가 핵심기술은 전기차용 리튬 이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전고체 관련 기술 등인데 이중 니켈 함량 90% 이상의 양극재의 대량 양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엘앤에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불승인 결정에도,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오히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가 향후 조인트벤처(JV) 형태가 아닌 독자 진출로 노선을 수정해 미국 진출을 승인받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노 연구원은 “정부의 우려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보안’이며 JV를 계획했던 엘앤에프의 미국 사업 전략에 독자 진출로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불승인 의결에도 산자부는 보안대책을 보충할 경우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다수 양극재 업체가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미국 진출 불승인이) 엘앤에프만의 개별적인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향후 소재 업체의 보완책 기준이 개선되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양극재 기업 중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은 엘앤에프(Redwood Materials JV, Tesla/Ford 향), 포스코케미칼(GM), 에코프로비엠(Ford) 등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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