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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자사주 9억3000만원어치 추가 매입

총 1만5000주 장내 매수, 시세차익 환원 예정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가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2021년 11월 3일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가격에 마감한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가 신뢰 회복 등 책임 경영을 위해 자사주 1만5000주를 추가적으로 매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자사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 매입했다. 신 대표가 매입한 주식 단가는 6만2094원으로 총액은 약 9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매입은 신 대표가 올해 6월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한 뒤 3개월 만이다. 올해 3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해 발표한 실행안의 약속 이행 차원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세금을 제외한 약 32억원)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실제로 주식 재매입에 대한 법적 문제가 없어진 뒤인 6월부터 주식을 매입해왔다. 남은 10억여원은 올해 4분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 대표 외에도 전·현직 고위임원 4명(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은 지난 6월 회사 주식 2만3052주를 약 18억원에 매입했다.
 
신 대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에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해당 금액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공익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주요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당시 대표와 신원근 당시 대표 내정자 등 고위 임원 8명이 상장 한 달 만에 블록딜로 보유 지분 약 44만주를 매각했다. 주 당 처분 단가는 20만4017원, 매각 추정가는 469억2390만원이다. 약 878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경영진의 대량 지분 매각이 ‘단기 고점’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카카오페이 주가는 급락했다.
 
한편 오후 2시 41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0.33%(200원)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11월 30일 24만8500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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