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기 만원 '金배추'…대형마트, 김장철 맞아 ‘절임배추 반값’에 판다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 9544원...만원 육박
롯데마트, 절임배추 200톤 한정 사전예약 판매
물량 조달 위한 산지 추가 확보 '속도'
배춧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 대응에 나섰다. 물량 조달을 위한 산지 추가 확보에 공을 들이는 한편 절임배추를 미리 확보해 '반값' 판매에 나선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절임 배추의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평년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겼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절임배추는 총 200톤(t) 물량으로 해남 향토 절임배추(20kg)와 산지뚝심 영월 절임배추(20kg) 두가지다.
절임배추 20kg 기준으로 8~12포기가 담겨 있다. 가격은 각각 3만9900원, 4만5900원이다. 현재 배추 시세를 감안하면 약 절반 수준 가격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다.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서 접수하면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대형마트들은 물량 조달을 위한 산지 추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 김장 시즌 새로 계약한 산지를 통해 전체 배추 물량의 30%가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물량을 예년보다 40%가량 더 확보했다. 기존에는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에서 김장철 배추 물량을 대부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이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안반데기 지역 계약면적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평년 기준 롯데마트 전체 물량의 20∼30%가량만 차지했던 안반데기 배추는 올해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0kg 평균 도매가는 3만1400원으로 평년(1만6309원) 대비 93%나 값이 뛰었다. 1년 전(1만4232원)과 비교하면 121% 오른 가격이다.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9544원으로 9월 초 대비 29%, 평년 대비 63%가량 올랐다.
배추 값이 폭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공급 부족이 지속되자 1500t을 추가로 비축한 뒤 기존 보유물량과 함께 3000t을 다음 달 초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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