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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울산 중구 B-04구역 수주 ‘총력’…임원진 현장 방문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칼리슨 RTKL 사장 울산 중구 B-04구역 현장 방문
버스정류장 광고, 홍보관 설치,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전방위 홍보 나서

 
 
Kevin Horn (왼쪽), Clay Markham 칼리슨 RTKL 공동대표. [사진 현대건설]
 
울산지역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중구 ‘B-04(북정·교동) 구역’ 시공사 선정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울산 중구 B-04구역 수주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김태균 주택사업본부장과 파트너사인 해외 설계사 칼리슨 RTKL(Callison RTKL)의 대표이사가 입찰 마감을 앞둔 울산 중구 B-04구역에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본격적인 수주 준비에 나섰다. 제안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양사의 임원과 실무진이 모두 현장에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김태균 주택사업본부장은 지난 8월 26일 울산 중구 B-04구역에 전격 방문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년 이상 주택사업에 근무하며 국내 최대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인 반포1단지(1·2·4주구)재건축 사업,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수주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현장 방문은 울산 지역 최대어로 손꼽히는 울산 중구 B-04구역의 입찰 준비를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9월 15일에는 현대건설 주택설계 실무진과 파트너사인 칼리슨 RTKL 대표이사가 함께 울산 B-04구역 현장과 조합을 방문했다. 칼리슨 RTKL은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5개 대륙 20개의 사무소에서 1200여명의 설계 전문가가 근무하는 글로벌 건축명가이다.  
 
현대건설과 칼리슨 RTKL은 반포1단지(1·2·4주구)재건축 사업과 최근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업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구역 외곽부터 시작해 구역 내부의 동헌, 시립미술관, 해남사 등을 방문했고, 기존 설계의 틀을 깨고 울산 중구 B-04구역이 가진 문화적이고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유일무이한 디자인으로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B-04구역. [사진 현대건설]
 
울산 중구 B-04구역 수주 준비를 위한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모습은 홍보 활동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조합이 요구한 홍보지와 홍보 영상 배포뿐만 아니라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홍보하기 위해서 울산 중구 전역의 버스정류장에 광고를 게재했다. 오는 11월 12일 1차 합동설명회 이후 운영이 가능한 홍보관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B-04구역 조합원은 오는 11월 13일 개관을 앞둔 현대건설 홍보관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와 입찰 제안서에 담긴 사업 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사의 도시정비 전문 온라인 홍보 채널 ‘매거진 H’를 통해 울산 중구 B-04구역의 온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스형 콘텐츠인 에이치P!CK을 시작으로 직접 현장을 임장하는 '임장왕', 동네의 추억을 기록하는 '현대사진관', 등 다양한 포맷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울산 중구 B-04구역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와 당사의 사업 조건 소개 뿐만 아니라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조합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중구 B-04구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교동 190-4번지 일원 32만9926㎡에 지하 4층, 지상 29층 공동주택 55개동, 총 408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2일 입찰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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