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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차제 46곳 “4대 시중銀 점포 없다”…5년 간 점포 865개 감소

전남 12개로 가장 많아...경남·경북·전북 등 순
2022년 2분기 점포 5910개…5년 새 12.7%↓
“공동점포 등 통해 금융 접근성 격차 줄여야”

 
 
사라지고 잇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4대 시중은행이 전혀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전국 46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의 점포는 최근 5년 동안 865개 감소했다. 지방으로 갈수록 금융 접근성이 떨어져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점포가 없는 기초지자체가 46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에서 12개로 제일 많았다. 이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9개, 전라북도 6개, 충청북도와 강원도 4개, 인천광역시와 충청남도 1개 순이다.  
 
전라남도에선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신안군, 영광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에 4대 은행 점포가 없었다.
 
경상남도는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에 점포가 없었다. 4대 은행 점포가 없는 경상북도 지자체는 고령군, 군위군, 봉화군, 성주군, 영덕군, 영양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은행 점포는 2017년 말 기준 6775개가 있었고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 점포당 평균 고객 수는 2만3446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22년 2분기 기준 은행 점포는 5910개로 5년 사이에 12.7% 감소했다.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으로 동일했으나 점포당 고객 수는 2만8402명으로 2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17년 2115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1782개로 333개 감소했다. 이어 경기도가 1287개에서 1167개로 120개 줄었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2017년 43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44개로 1개 늘었다.
 
송 의원은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군지역으로 지방에 거주할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점포당 고객 수가 증가해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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