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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플렉스 대신 ‘짠테크’”…‘알뜰 소비족’ 겨냥 나선다

카페·분식업체 카드 포인트 이용, 페이백 이벤트 진행
이마트는 노브랜드·피코크 가격 연말까지 동결 발표
유통기한 임박 상품, 못난이 농산물 등 할인 판매도

 
 
엔데믹을 앞두고 일상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지속되자 ‘플렉스’ 대신 알뜰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엔데믹을 앞두고 일상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지속되자 ‘플렉스’ 대신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쿠폰, 포인트 사용이나 프로모션 등을 꼼꼼하게 활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할인 프로모션 정보에 주목하는 등 ‘짠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12월 31일까지 홀케이크, 음료, MD 등 투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현대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은 전체 결제 금액의 20%만 사용 가능했지만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50%의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일상에서 고객에게 보다 유용한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 확대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스쿨푸드 앱 회원을 대상으로 ‘스쿨푸드 무조건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동안 스쿨푸드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배달비와 할인쿠폰을 제외한 주문 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며, 횟수나 결제 금액에 대한 제한 없이 무제한 페이백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이마트는 대표 PL(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가격을 올해 연말까지 동결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은 자제하고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단 설명이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군을 확대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하는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30% 상시 할인 판매되는 마감 할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 9월 기준 지난해보다 라스트오더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단 설명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와 구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11번가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은 생산자 협력 브랜드 ‘어글리러블리’를 운영 중이다. 2020년 4월 첫 론칭 후 킹스베리·참외 등 8종에서 2022년 자두, 납작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비롯해 시즌별로 미니밤호박,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우럭, 고등어, 삼치, 갈치 등의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고,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어글리러블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7배 급증했고, 두 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방송 시청자는 누적 67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같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보다 합리적인 소비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일상과 가장 밀접한 식음료 및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체감 물가의 안정 및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 시즌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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