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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다음날 674억원어치 공매도 물량 쏟아졌다

공매도 부분 재개 후 최다 규모
공매도 물량 2위는 카카오뱅크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공매도 거래대금은 673억8563만원으로 코스피 1위를 차지했다.[사진 카카오]
사상 초유의 전산 장애를 겪은 카카오에 하루 새 674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공매도 거래대금은 673억8563만원으로 코스피 1위를 차지했다. 공매도량은 141만6977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최다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이날 하루 동안 카카오에 쏟아진 공매도 물량은 단일 종목 기준 코로나19 이후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5월 3일 이후 가장 많다. 
 
이날 공매도 물량 2위도 같은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총 112만4745주가 몰렸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183억7319만원으로 삼성전자(374억5106만원), SK하이닉스(320억3528만원), LG에너지솔루션(238억6029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주(10월 17~21일) 공매도 물량을 보면 카카오뱅크(354만7627주)와 카카오(343만1658주)가 각각 1위, 3위에 올랐다. 두 번째로 공매도량이 많은 삼성전자(347만7923주)는 물량 기준 2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4.99%로 카카오뱅크(19.02%)·카카오(12.20%)보다 크게 낮았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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